스코틀랜드 고지대에서 약 2000년 전 철기시대로 추정되는 이색적인 무덤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학 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스코틀랜드 현지 고고학 연구진이 스코틀랜드 북부의 한 채석장 확장 공사 현장에서 우물 형태 구조물 속에 매장된 유골을 발굴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발견된 우물터는 길이 약 3m, 깊이 약 1m 규모로, 바닥에는 돌판이 놓여 있고 틈새마다 물을 가두기 위한 진흙이 채워져 있었다. 유적 인근에서 함께 출토된 유물을 토대로 연구진은 해당 매장지가 철기시대(기원전 800년~서기 400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했다. 매장지 위에서는 동물 뼈가 발견됐으나, 별도 부장품은 확인되지 않았다.
고고학자들은 인골이 우물에 매장된 이례적인 방식을 두고, 과거 우물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봉인할 때 진행된 '폐쇄 의식'의 일환이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역 고고학 기관 ‘하이랜드 고고학 서비스’ 연구진은 "스카이섬의 '하이 패스처 동굴'처럼 주요 유적지에서 의식적 폐쇄의 일환으로 매장이 이뤄진 유사 사례가 있다"며 "당시 동굴 입구를 봉인하며 여성과 아기 2명의 유골을 함께 매장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랜드 고고학 서비스의 라클란 맥케기 공동 책임자는 "스코틀랜드 북부에서 철기시대 매장지가 발견되는 것 자체가 매우 희귀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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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발굴된 유골의 성별과 나이,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향후 몇 달간 추가 정밀 분석을 진행해 정확한 연대 측정은 물론, 유골 주인 신원과 질병 여부 등을 밝혀낼 계획이다.
한편 이번 매장지는 최소 20개의 원형 움집 흔적이 발견된 철기시대 정착지 '카모어 우드'에서 약 1.6㎞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연구팀은 매장지 근처에서 또 다른 원형 가옥 추정 유적을 발견했으나, 이 매장지가 카모어 우드 정착지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는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