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미국 제련소 사업에 석포제련소 시스템과 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을 미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영풍·MBK 측은 지난달 미국에서 ‘프로젝트 크루서블’ 관련 리셉션을 연 뒤 참석자들에게 이메일과 서한을 보냈다. 서한에는 석포제련소 환경·운영관리 체계를 미국 제련소에 활용하고, 미국 관계자들의 석포제련소 견학을 추진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고려아연이 미국 테네시주에 통합제련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적용 기술과 운영 시스템, 현장 인력 구성은 사업 주체인 고려아연이 결정한다. 고려아연은 석포제련소의 시스템과 인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영풍·MBK 측과 논의하거나 사업계획에 반영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고려아연은 미국 제련소가 온산제련소 통합공정을 바탕으로 아연·연·동과 귀금속·전략광물 등 12종 금속을 생산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아연 생산 중심인 석포제련소와는 생산 품목과 공정 구조가 다르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인 기술 검토나 실현 가능성에 대한 검증 없이 이 같은 내용을 미국 측에 전달할 경우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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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고려아연은 지난 5일 영풍·MBK 측 미국 현지 활동과 관련해 주요 관계자들을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영풍·MBK 측은 최대주주로서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정당한 활동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