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4.3조 델핀 FLNG 공식 출범…美 해상 LNG 시장 연다

2·3호기 협상도 진행…북미 LNG 밸류체인 확대 기대

디지털경제입력 :2026/06/10 10:34    수정: 2026/06/10 10:53

삼성중공업이 미국 최초 해상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프로젝트인 델핀 FLNG 1호기 건조를 공식화했다. 델핀사가 추진 중인 후속 2·3호기 협상도 진행 중이어서 북미 FLNG 시장에서 추가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9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델핀 FLNG 프로젝트 본계약 서명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삼성중공업이 지난 2일 공시한 29억 달러(약 4조 3000억원) 규모 델핀 FLNG 1호기 건조 계약을 공식화하고, 미국 최초 해상 FLNG 프로젝트의 최종투자결정(FID) 완료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델핀 FLNG 1호기 계약 서명식' (사진=삼성중공업)

델핀 FLNG 프로젝트는 미국 내 해상 LNG 수출 사업의 첫 사례로 꼽힌다. 이번 1호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미국 해상 FLNG 사업이 본격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FLNG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삼성중공업의 중장기 매출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델핀사가 순차적으로 추진 중인 2·3호기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추가 수주가 성사될 경우 삼성중공업은 북미 LNG 밸류체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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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명식에는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을 비롯해 더들리 포스톤 델핀 미드스트림 CEO, 제이슨 칼리스만 탈리스만 그룹 CEO, 제임스 버너 블랙록 글로벌 인프라 파트너, 타케시 하시모토 MOL 회장, 카를로스 휠록 비톨 LNG 아메리카 대표 등 글로벌 에너지·해운·금융사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카일 하우스트바이트 미국 에너지부 차관보, 스티브 카멀 미국 해사청 청장, 강경화 주미대사 등 한미 정부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은 “델핀 FLNG 서명식에서 글로벌 톱티어 파트너들이 한데 모여 삼성중공업의 FLNG 기술력과 프로젝트 수행 능력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보여줬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철저한 납기 준수로 역량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