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타이태닉호 관광 잠수정(타이탄) 수색 중 구조대가 구조를 요청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CNN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정부 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군 당국이 음파를 탐지한 결과, 잠수정을 두드리는 소리가 여러 차례 들렸다. 이는 잠수정 내에 있는 실종자들이 잠수정을 두드리는 방법으로 구조 신호를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은 아직까지 실종된 잠수정이 어디 있는지는 찾지 못했지만 음파 탐지 결과, 구조를 요청하는 소리는 탐지한 것.
해당 잠수정에는 최대 92시간 분의 산소가 저장돼 있어 현재 실종자들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전했다.
대규모 수색이 사흘째에 접어들면서 더 많은 선박과 항공기가 투입되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타이태닉호를 관광하는 잠수정 '타이탄' 호가 실종됐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매사추세츠주 케이프 코드에서 동쪽으로 약 1450㎞ 떨어진 곳에서 통신이 두절됐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미국과 캐나다 당국이 공중 및 수상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의 잠수정은 미국 해저탐사 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이 띄운 것이다.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대서양 해저 약 4000m 지점에 가라앉은 타이태닉호 선체를 보는 관광을 진행해 왔다.
8일간 타이태닉호의 잔해를 보고 난파선 현장에 서식하는 동식물을 관찰하는 코스로, 요금은 약 25만 달러(약 3억2000만원)에 달한다.
보통 잠수정에는 조종사, 세 명의 관광객, 그리고 '콘텐츠 전문가'라고 불리는 인물 등 총 5명이 탑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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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실종된 잠수정에는 영국의 억만장자 사업가 해미쉬 하딩이 탑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