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 정보를 활용한 주식 거래 의혹으로 일본 검찰에 기소된 세가와 스퀘어에닉스 출신 개발자 나카 유지가 혐의를 인정했다고 영국 게임매체 게임인더스트리가 2일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니카 유지는 일본 금융 상품 거래법 위반에 대한 재판에서 자신의 유죄를 인정했다. 일본 검찰은 그가 스퀘어 에닉스에서의 직위로 인해 작업 중인 새로운 파이널 판타지와 드래곤 퀘스트 타이틀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니카 유지는 출시될 게임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주식을 구매했고, 2천300만 엔(약 2억2천88만 원)의 이익을 올렸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또한 일본 검찰은 니카 유지가 '드래곤퀘스트' 외에도 '파이널판타지7: 퍼스트 솔져'의 개발이 공식 발표되기 직전 개발사의 주식을 매수했다고 보고 추가 혐의를 적용했다. 당시 주식 매수 규모는 약 1억4천470만 엔(13억 7천441만 원)이라고 외신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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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 유지는 세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핵심 개발자 중 한 명으로 '소닉 더 헤지혹'을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소닉 외에도 '판타지 스타'와 '나이츠 시리즈'를 제작했으며, 스퀘어에닉스에 입사해 '밸런 원더월드'를 제작하고 출시한 바 있다. 하지만 '밸런 원더월드'가 흥행에 실패한 이후인 지난해 4월 말 스퀘어에닉스를 퇴사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