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기준금리가 2021년 대비 2%p 오르자 4대 금융지주(신한금융지주·KB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의 이자수익이 6조원 가량 증가했다.
9일 지난해 4대 금융지주 실적 발표를 종합해 보면 4대 금융지주의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6조6천242억원 늘었다.
전년 대비 비율로 보면 두 자릿 수 증가한 것이며, 4대 금융지주의 평균 증가율은 20.30%로 집계됐다.
2021년과 비교해 2022년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빠른 속도로 올린 해이다. 2021년 말 연 1.25%였던 기준금리는 2022년 12월 기준 3.25%로 2%p 상승했다. 금리가 오르면서 대출 금리가 덩달아 오르고, 이로 인한 이자익이 증가한 것이다.
4대 금융지주 중 KB금융의 이자익 증가폭이 가장 많았다. 2021년 KB금융의 이자익은 9조5천730억원이었으나 2022년 11조3천814억원으로 1조8천84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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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뒤를 우리금융이 이었다. 2021년 우리금융의 이자익은 6조9천860억원으로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적었지만 2022년에는 1조7천110억원 늘어난 8조6천970억원으로 늘었다.
신한금융의 2022년 이자익은 2021년과 비교해 1조6천222억원 증가했으며, 하나금융은 1조4천826억원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