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2022년 당기순이익 3조6257억원…전년比 2.8%↑

주주가치 제고 위한 안정적 배당성향 유지

금융입력 :2023/02/09 16:43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규모으로 2021년 대비 2.8% 증가한 3조6천257억원을 시현했다고 9일 밝혔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2021년 대비 2.8%(996억원) 증가한 수치로, 대내외 경제여건 불확실성에 따른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에도 불구하고 기업금융, 외국환 등 그룹의 강점을 살린 영업 활성화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사진=하나금융)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사회가 지난해 기말현금배당을 보통주 1주당 2천550원으로 결의했다”며 “기존에 지급된 중간배당 800원을 포함한 총현금배당은 전년 대비 250원 증가한 3천350원으로 결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연내 1천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기로 결정했다”며 “자본정책의 가시성 제고를 위한 자본관리 계획과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수립했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 측은 총주주환원율 50% 달성을 목표로 보통주자본비율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고, 현금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의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 계열사 중 규모가 가장 큰 하나은행은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으로 2021년 대비 23.3% 증가한 3조1천692억원을 시현했다. 선제적인 대손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기업금융, 외국환, 자산관리 등 은행의 핵심 사업역량이 상호 시너지를 발휘하며 수익 기반이 다변화된 결과다.

이자이익(7조6천87억원)과 수수료이익(7천712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22.0% 증가한 8조3천79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하나은행의 NPL커버리지비율은 212.1%로 전분기 대비 4.8%p 증가했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1%, 연체율은 0.20%로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됐다. 2022년말 신탁자산(80조6천512억원)을 포함한 은행의 총자산은 전년말 대비 13.1%(65조7천158억원) 증가한 566조61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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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하나캐피탈은 4분기 추가적인 대손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우량 자산 증대에 힘입은 결과 2천98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시장금리 상승으로 조달비용의 증가, 가맹점수수료 재산정 등의 영향으로 1천9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