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하나은행장에 이승열 하나생보 사장 낙점

하나금융, 은행장 및 카드사·증권사 신임 사장 추천

금융입력 :2022/12/14 12:58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13일 열린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등 3개 주요 관계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후보 추천을 마무리 지었다고 14일 발표했다.

(왼쪽부터) 이승열 하나은행장 후보,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후보,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 후보 (사진=하나금융)

하나금융은 전날 개최된 그룹임추위에서 차기 하나은행장 후보로 이승열 하나생명보험 사장을 추천했다.

1963년생인 이 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외환은행에 입행해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에서 CFO를 거쳤다. 이후 하나은행 비상임이사, 하나금융 그룹인사총괄 등을 거쳐 현재 하나생명보험 사장을 맡고 있다.

하나금융 임추위 관계자는 “이 사장이 최근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 CEO로서 중요한 자질인 전략적 방향성과 리스크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MZ세대를 포함한 조직 구성원들과의 소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영업 현장의 의견을 경청함으로써 조직을 끌어내 가고, 투자자 및 손님을 비롯한 이해관계자들과의 관계도 원만히 형성해 나갈 것으로 판단했다”고 했다.

하나카드 사장은 이호성 하나은행 부행장이 낙점됐다.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후보는 1992년 하나은행에 입행해 영남영업그룹, 중앙영업그룹을 거쳐 현재 영업그룹총괄 부행장으로 재임 중이다.

그룹임추위는 이 후보의 영업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카드의 영업을 확대해 그룹 내 비은행 부문 주력 회사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했다.

하나금융 임추위 관계자는 “이호성 후보가 풍부한 영업 현장 경험과 그룹 내외부의 네트워크 및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카드의 고객 기반을 대폭 확대해 영업 중심의 조직 문화 변화에 기여함으로써 하나카드가 그룹 내 비은행 부문 주력 회사로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신임 하나증권 사장 후보로는 강성묵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이 추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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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후보는 1964년생으로 서강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하나은행에서 영업지원그룹, 경영지원그룹, 중앙영업그룹의 그룹장을 담당했다. 이밖에 리테일 및 기업영업 부문과 경영관리 부문 등을 경험하고 현재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임추위 관계자는 “강 후보가 불안정한 금융 시장 상황 속에서 투자은행 부문에 편중된 하나증권의 업무 비중을 리테일과 자산관리를 중심으로 손님 기반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인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