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미국이 바라는 것보다 온건하게 중국에 반도체 장비 수출을 규제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아마리 아키라 자유민주당 의원은 8일(현지시간) 영국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 자민당 간사장인 그는 고 아베 신조 전 총리 및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와 함께 일본의 대표적인 극우 정치인으로 꼽힌다.
아마리 의원은 “일본은 수출 억제에 동의한다”면서도 “미국이 시행하는 것보다 중국에 반도체 장비 수출을 더 가볍게 제한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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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미국은 엄격하지만 (일본의 조치가) 정확히 일치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우리가 공유하는 것은 장비에 대한 우려”라고 강조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일본·네덜란드와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 중국 수출을 제한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행정부는 지난해 10월 중국이 첨단 반도체를 군사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막겠다며 ▲18㎚(나노미터)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14㎚ 이하 로직칩을 생산하는 중국 기업에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통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