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서 춤추면 감옥행"...이란, 춤 춘 커플에 징역 10년 구형

생활입력 :2023/02/01 13:07

온라인이슈팀

이란 법원이 길거리에서 춤을 춘 커플에게 매춘 조장 등의 혐의를 적용, 징역 10년 형을 선고했다고 BBC가 1일 보도했다.

최근 이란에서 한 커플이 수도 테헤란의 '아자디(자유)탑' 앞에서 춤을 추는 영상이 인스타그램에 올라왔다.

인스타 갈무리

이들은 팔로어를 200만 명 정도 보유하고 있는 인플루언서다.

이란 도덕 경찰은 이를 보고 이들을 곧바로 체포했다. 아미르 모하메드 아마디(22)와 그의 약혼녀 아스티아즈 하치치(21)였다.

도덕경찰은 이들에게 부패와 매춘 조장, 국가안보 위협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이들에게 국가안보 위협 혐의까지 적용한 것은 반 히잡 시위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체포된 뒤 재판에서 각각 10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향후 2년간 소셜미디어 사용 금지 및 출국 금지 처분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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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마흐사 아미니의 의문사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가 지속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이란 도덕 경찰은 지난해 히잡을 착용하지 않은 여성을 체포해 사망케 함으로써 이란에서 반히잡 시위가 벌어지게 하는 등 시대와 동떨어진 법률을 강요해 국제적으로 원성이 자자하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