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없이 터치…삼성D, 터치일체 중형 OLED 개발

패널에 터치 센서 내재화…OLED 노트북 시장 확대

삼성디스플레이는 24일 스마트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적용했던 터치 일체형 기술을 노트북용 중형 OLED에도 확대해 양산한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CTA(On Cell Touch AMOLED)를 개발했다. 이는 터치를 인식할 수 있는 센서를 패널에 직접 형성해 터치 기능을 구현한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패널이다. 패널 표면에 터치를 인식하는 필름인 터치 스크린 패널(TSP·Touch Screen Panel)을 붙이지 않았다. 플라스틱 소재의 터치 필름과 점착제를 쓰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패널 구조가 단순해져 두께와 무게가 줄어든다. 터치 스크린 패널은 디스플레이 화면을 누를 때 손가락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센서가 그려진 플라스틱 부품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터치 일체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적용한 16인치 노트북 시제품(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의 대면적 OCTA 기술을 담은 패널은 다음 달 공개되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갤럭시 북 시리즈 일부 모델에 처음으로 탑재된다.

이호중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디스플레이 상품기획팀장(상무)은 “일반적으로 터치 필름이 전체 패널 두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11%”라며 “패널 두께가 얇을수록 완제품의 디자인과 휴대성이 좋아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