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37·무소속)가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글을 남겼다.
호날두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그동안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월드컵 정상에 서는 게 가장 큰 꿈이었다"며 "이를 이루려고 지난 16년 동안 훌륭한 선수들과 5번의 월드컵에 나섰고, 포르투갈 국민의 지지를 받았다"고 적었다.
이어 "나는 모든 경기에서 모든 걸 쏟았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월드컵 경쟁을 외면한 적도, 꿈을 포기한 적도 없다"면서 "하지만 불행하게도 나의 꿈은 끝났다"고 덧붙였다.
포르투갈 대표팀은 전날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모로코와의 대회 8강전에서 0-1로 패했다. 호날두는 0-1로 뒤진 후반 6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2003년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호날두는 모로코와 8강전까지 총 196차례 A매치에 나서 118골을 기록했다.
쿠웨이트 바베르 알무타와와 A매치 최다 출전 기록 타이이자,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이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 처음 등장한 호날두는 이번 카타르월드컵까지 총 5차례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끝내 우승이란 목표를 달성하는 데 실패했다. 독일 대회 4위가 역대 최고 성적이다.
라스트 댄스로 기대를 모은 이번 대회에선 가나와 조별리그 1차전서 페널티킥 골을 넣은 게 전부다.
한국과 조별리그 3차전 부진 이후엔 교체 멤버로 전락했고, 결국 쓸쓸하게 대회를 마쳤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 기간 많은 말과 추측이 있었다. 하지만 포르투갈에 대한 헌신은 단 한 순간도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아줬으면 한다. 결코 동료와 조국을 외면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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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월드컵 기간 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결별한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진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