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가뭄이 잦아지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메타 등 글로벌 IT 기업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물 사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1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가뭄이 빈번해지며 데이터센터 냉각에 필요한 물 사용도 영향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 데이터센터는 하루 평균 약 113만5천623리터(L) 물을 사용하는데, 이는 10만 가구 물 소비량과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메타가 지난해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한 물의 25%는 물 사용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서 공급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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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업이 자구책을 내놓으라는 사회적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메타는 2030년까지 물 소비량 보다 더 많은 물을 재활용하는 목표를 세웠다.
브레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은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는 물 대부분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를 해왔다"며 "시애틀에서는 빗물을 모아 사용하고, 애리조나처럼 비가 많이 내리지 않는 곳에선 응축 기술을 개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