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에 지분 넘기라 요구" 트럼프, 내부고발자 해고

트루스소셜 임원 폭로…내부고발자 인정 절차 타진

인터넷입력 :2022/10/17 10:42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운영 중인 미디어회사 임원을 내부고발 사유로 해고했다. 

16일(현지시간) CNBC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운영하는 트럼프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TG)은 임원 윌 윌커슨을 내부고발 혐의로 해고했다. 앞서 윌커슨은 워싱턴포스트와 연방 기관에 TMTG의 위법행위를 뒷받침하는 내부 자료를 제공했다. 

윌커슨은 TMTG의 공동창업자 중 하나인 앤디 리틴스키가 지분을 멜라니아 트럼프에게 넘기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리틴스키는 지분 넘기기를 거부했고, 5개월 뒤 이사회에서 해고됐다. 윌커슨은 "리틴스키의 해임은 지분 넘기기를 거부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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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씨넷)

또한 윌커슨은 회사 설립 이후 트럼프 일가의 회사인 트럼프오가니제이션이 회사 운영에 개입했으며, 트럼프의 아들인 도널드 주니어 트럼프와 에릭 트럼프가 지분을 요구하는 등 부당행위가 이어졌다고 폭로했다. 

윌커슨은 현재 내부고발자로 인정받는 절차를 타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