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선보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이 6개월 만에 자금난을 겪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더버지에 따르면, 미 공정거래위원회(SEC)는 트루스소셜이 올해 상반기 600만 달러(약 81억원)의 손실을 입었으며, 어떠한 수익도 창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트루스소셜의 신탁에 남은 자산은 2억9천300만 달러(약 3천955억원)다.
트루스소셜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로 설립됐다. 모회사인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와 합병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 했지만, 인수가 늦어지고 있다. DWAC의 주가는 지난 3월 초 정점을 찍은 뒤 71% 가량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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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미국 의회 폭동을 계기로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서 퇴출당했다. 이후 트루스소셜을 기획하고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트루스소셜을 배포했다. 트루스소셜은 출범 당시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한편 구글은 앱마켓에서 트루스소셜 다운로드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구글은 트루스소셜이 욕설 등 부적절한 콘텐츠를 잘 감지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