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트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가 금지령을 해제하더라도 다시 트위터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25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CNBC와 진행된 인터뷰에서 "트위터로부터 받은 대우에 실망했다"며 "일론 머스크를 아주 좋아하지만 다시는 트위터로 돌아가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최근 만든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을 이용할 것"이라며 "이미 많은 사람들이 트루스 소셜에 가입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때 트위터 팔로워가 8천800만명에 달할 정도로 트위터를 열심히 활용했다. 하지만 2020년 11월 대선 패배 불복 이후 허위 정보를 퍼뜨린다는 이유로 트위터에서 퇴출됐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 그룹(TMTG)을 설립하고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선보였다. 실시간으로 단문 메시지나 사진을 공유할 수 있으며 정치적으로 자유로운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다.
일각에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 계정도 복구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동안 트위터는 가짜뉴스와 혐오 게시물 삭제, 관련 계정 차단에 앞장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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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머스크 대표는 꾸준히 트위터가 트위터를 강화하고, 콘텐츠에 대한 개입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외쳐왔다. 그만큼 이미 차단된 계정들도 복구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머스크 대표는 지난 14일에도 글로벌 강연 플랫폼 테드(TED)에서 "게시물이 법을 위반하는지 판단하는 것이 애매하다면 트윗이 그대로 존재하도록 놔두는 편이 낫다고 본다"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