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주년을 맞이한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가 후원기능 등 신기술을 탑재하고 연내 글로벌 진출을 타진한다.
SK텔레콤은 이프랜드 영문 버전 개발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유럽·북미·중동 등 글로벌 주요 지역 통신사와 손잡고 하반기부터 이프랜드를 순차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현재 각 지역 별 대표 통신사들과 메타버스 콘텐츠를 발굴하고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지난해 7월14일 출시한 이프랜드는 6개월 후인 12월 누적 약 29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올해 6월에는 약 87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라이브 영상 중계 기능과 국내 최대 131명 동시 접속 지원의 강점을 바탕으로 각종 기업, 단체로부터 2천 건이 넘는 제휴 러브콜을 받았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에도 이프랜드 이용자 월 평균 랜드 체류 시간은 지난 3월 기준 55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인 지난달 기준 61분으로 약 1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측은 이프랜드의 주요 성장 요인으로 오리지널 콘텐츠·외부와의 파트너십을 꼽았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달 이프랜드에서 선보인 볼류메트릭 콘서트 '메타버스 뮤직 페스티벌'은 행사 기간 동안 2만명 넘게 방문했다.
SK텔레콤은 이달 동아방송예술대와 협력해 메타버스 오디션 '틴틴오디션'을 주최하는 등 외부와의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올 3분기 중에는 포인트 지급·후원 등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용자들이 출석, 미션 수행 등 지속적인 활동에 참여하면 추후 현금처럼 활용 가능한 포인트를 지급하는 식이다.
이어 메타버스 모임을 주최하는 호스트에게 후원을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는 등 내부 경제 시스템 등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또 이용자가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코스튬, 아이템 등을 판매해 수익을 낼 수 있는 개방형 3D 콘텐츠 플랫폼도 선보인다.
이를 통해 메타버스 내 참여 보상 시스템이 활성화되면 본격적으로 메타버스 내 다양한 경제 활동의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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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프랜드 PC 버전 또한 올 3분기 내에 출시해 메타버스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양맹석 SK텔레콤 메타버스CO 장은 "이프랜드가 지난 1년간 폭넓은 연령층의 이용자들과 많은 기업, 단체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 대표적인 소셜 메타버스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한층 업그레이드 된 기능과 콘텐츠를 선보이며 메타버스 생태계를 더욱 풍요롭게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