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스마트밴드7·스마트 제습기 출시..."가성비가 무기"

스티븐왕 동아시아 총괄매니저 "제품 품질, 기능 비슷한 경쟁사보다 가격 경쟁력 뛰어나"

홈&모바일입력 :2022/06/22 13:24

샤오미가 5만원대 '스마트밴드7', 32만원대 '스마트 제습기' 신제품을 공개했다. 

샤오미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강화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해 한국 시장 영향력을 넓히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샤오미는 22일 오전 온라인 신제품 간담회를 열고 이번 신제품을 발표했다. 스티븐왕 동아시아 총괄 매니저는 "샤오미는 마진을 5% 이상 남기지 않는다. 제품 품질, 기능이 비슷한 경쟁사보다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가성비'를 내세우는 전략을 지속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샤오미 스마트 밴드 7 (사진=샤오미)

스티븐왕 총괄매니저는 스마트 홈 기기를 통한 샤오미 IoT 생태계 조성도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가 집에서 샤오미 가전 제품을 많이 사용할수록 IoT 생태계 유용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특히 겨울용 스마트 난방기, 여름용 스마트 선풍기 같이 계절을 고려한 맞춤형 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샤오미가 이번에 국내 출시하는 스마트밴드7은 전작보다 25% 커진 디스플레이, 3배 이상 많아진 스포츠 모드가 특징이다.

스마트밴드7은 1.62인치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스티븐왕 총괄매니저는 "화면이 커져 소비자 인터페이스(UI)를 충분히 개선하고, 문자메시지 표시 등 각종 기능을 더 편리하게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화면은 커졌지만, 무게는 13.5g으로 가벼움을 유지했다.

샤오미 스마트밴드7 신제품 온라인 간담회 갈무리 (사진=샤오미)

이번 신제품은 110개 이상 스포츠 모드를 지원한다. 운동 모니터링 기능으로는 VO2 max 전문 운동 분석을 통한 '최대 산소 섭취량 측정', '운동 중 유산소 상태 모니터링', '운동 뒤 회복 기간 모니터링'을 제공한다.

샤오미는 이번 신제품에서 일상 건강 모니터링 기능도 개선했다. 스마트밴드7은 24시간 심박수·산소 포화도·수면·스트레스 지수를 모니터링한다. 산소 포화도가 너무 낮거나, 심박수가 너무 높으면 알림을 울리며, 사용자가 지나치게 오래 앉아있을 경우 스트레칭을 권유한다.

이어 Always-on 디스플레이(AOD) 기능을 탑재해 잠금 상태에서도 항상 시간을 표시한다. 스트랩은 곡선형 모양으로 통기성을 높였다. 배터리는 일반 모드에서 14일 동안 연속 사용할 수 있고, 방수 등급은 수영장에서 수영할 수 있는 5ATM이다.

출시 가격은 5만 9800원이다. 

스티븐왕 총괄매니저는 "스마트밴드7으로 좋은 가격에 헬스 파트너 제공하고자 한다"며 "이번 신제품이 시계 목적도 있지만, 스마트 디바이스 기능에도 충실하다"고 자신했다.

샤오미 스마트 제습기 (사진=샤오미)

이번 신제품 샤오미 스마트 제습기는 하루 14L 대용량 제습, 저소음이 특징이다.

샤오미는 파나소닉 이중 로터 압축기를 적용해 낮은 진동과 강력한 소음 제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저소음 절전 모드에서 소음은 35.8dB(데시벨)로 도서관 보다 조용한 수준이고, 가장 큰 소리가 나는 의류 건조 모드는 38.6dB이다.

이어 하단에 바퀴를 달아 이동성을 높이고, 스마트 음성 제어 기능을 탑재했다. 

출시 가격은 32만 9000원이다. 샤오미는 이달 23일부터 30일까지 쿠팡, 지마켓 등에서 얼리버드5 할인가로 스마트 제습기는 24만 9천원에, 스마트밴드7은 4만9800원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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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왕 총괄 매니저는 국내 제습기 시장에서 위닉스와 LG전자가 점유율 70% 정도를 차지한 상황에 관해 "샤오미는 가격 경쟁력이 있으며, 이미 샤오미 IoT 네트워크 구축했기 때문에 기존 샤오미 제품 사용자는 이번 스마트 제습기를 선택하는 게 더 편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 고금리, 인플레이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악화하는 경제 상황에 관해 "영향 없다"고 일축했다. "여러 여건 속에서도 목표는 원가 최적화"라며 "최대한 원가를 낮게 유지하고 제품 혁신을 제공해 최대한 많은 사람이 스마트 밴드 등 샤오미 제품을 사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