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미가 화웨이의 오랜 파트너인 독일 카메라 명가 라이카와의 협력을 시작했다.
23일 중국 언론 IT즈자에 따르면 샤오미가 라이카와의 글로벌 영상 전략 협력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샤오미와 라이카가 협력해 만든 신제품은 오는 7월 발표된다.
샤오미와 라이카의 협력이 주목받는 이유는, 그간 라이카가 또 다른 중국 스마트폰 기업인 화웨이의 파트너로서 화웨이의 하이엔드 스마트폰 카메라를 상징해왔기 때문이다.
샤오미와 라이카의 협력 사실이 발표되기 이전, 화웨이와 라이카의 협력은 이미 끝났다.
같은 날 미국 IT 언론 안드로이드오소리티에 따르면 화웨이 관계자는 이메일로 "라이카와의 협력이 지난 3월 31일 종료됐다"고 전했다.
올해 초 글로벌 출시된 화웨이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P50' 시리즈가 최후의 라이크 제휴 카메라 탑재 화웨이 스마트폰이 됐다.
화웨이와 라이카는 2016년 처음으로 'P9' 모델을 개발한 이후 메이트9 시리즈에 라이카의 알고리즘을 이용한 이미지 조정, 컬러 모드, 인물 사진 기법 등을 적용하는 등 지속적으로 협력해왔다.
화웨이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던 2020년 11월 한 차례 화웨이와 라이카의 협력이 끝났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도, 화웨이는 이를 가짜뉴스라며 반박한 바 있다.
하지만 이달 화웨이가 라이카와의 협력 종결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이로써 샤오미는 샤프, 화웨이, 파나소닉 등 이후 라이카의 새로운 파트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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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샤오미그룹의 창업자인 레이쥔 CEO는 "샤오미와 라이카는 서로의 이상과 콘셉에 동의하고, 서로의 장점과 산업 영향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번 협력은 샤오미의 영상 전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이번 협력을 통해 광학 설계에서 미적 지향성 튜닝에 이르는 양사의 기술, 제품 철학과 이미징 컨셉이 심층적으로 맞닿고 융합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달 초 유출된 샤오미의 '샤오미 12 울트라' 모델 렌더링 이미지에도 후면 절반을 차지하는 원형 카메라에 라이카의 카메라가 탑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