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젠준 화웨이 부사장 "6G, 한국과 함께 동반성장 기대"

5G B2B 시장에서도 협력 기대...태국‧인도네시아 등 디지털화 접목도 가능

방송/통신입력 :2022/05/23 16:23    수정: 2022/05/23 20:26

<싱가포르=김태진 기자>“화웨이는 2017년부터 6G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 한국은 5G 기술 분야의 선도 국가인 만큼 6G에서도 앞서갈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가 여기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장젠준 화웨이 아시아태평양 대외협력 및 홍보부문 부사장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엑스포&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지난해 화웨이는 매출의 10%를 R&D에 투자하고 있으며 20만명의 임직원 중 연구원의 비중은 55%에 이른다”면서 “6G 투자는 아직 초기 단계이기는 하지만 계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5G 특화망(이음5G) 사업에서도 한국 기업들과 B2B 비즈니스를 함께 하길 바란다”면서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장젠중 화웨이 아시아태평양 대외협력부문 부사장

화웨이는 항만, 제조, 광산, 병원 등의 분야에서 5G 특화망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중국에서는 5G를 적용한 스마트 항만‧팩토리‧광산을 구축한 바 있으며 전 세계에서 1만여건에 이르는 5G 특화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장 부사장은 “중국 외에도 해외 많은 국가들과 항만, 병원 분야에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태국에서는 스마트 병원을 개원했고, 인도네시아에서는 5G 상용화 지원과 함께 캠퍼스, 항만에서 어떻게 협업을 이어갈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경우 5G 비즈니스가 상당히 발전했고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의 성과가 눈에 띈다”면서 “해당 부문을 태국이나 인도네시아에 접목해 디지털화를 함께 추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정쥔 부사장은 “미국 제재와 반도체 공급망 이슈 등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지난해 스마트폰 부문의 매출이 줄었지만 다른 비즈니스는 건재한 상황”이라면서 “특히 디지털 파워, 스마트카 영역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한국 기업과 함께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글로벌 디지털화와 디지털 그린 추세에 맞춰 화웨이가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친환경 에코시스템 구축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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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부사장은 “한 개발도상국 정부가 수행하던 기초 디지털 인프라 전략에 따라 농촌 지역에 네트워크를 제공했는데 코로나19 상황에서 굉장한 역할을 했다”면서 “인도네시아에서는 학교에 디지털 에너지 시스템을 기부해 전력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도 했으며 전 세계 많은 국가에서 진행 중인 탄소 중립 달성에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양한 디지털 수단을 통해 2030년에는 이산화탄소 20% 절감 등 친환경 에코시스템 구축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