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가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줄이면서 추격 속도를 높이고 있다.
26일 중국 언론 IT즈자가 인용한 리서치회사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베트남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 삼성전자가 30.8%의 시장 점유율로 선두 지위를 이어갔다. 삼성전자의 뒤를 2위 중국 샤오미가 20.6%의 점유율로 추격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샤오미의 출하량 점유은 지난해 1분기 12.2%에 불과했지만,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점유율을 늘리면서 1위 삼성전자와 격차를 좁혔다. 샤오미는 레드미 9 시리즈와 최근 출시한 레드미노트11 시리즈가 선방하면서 점유율 향상에 기여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에서 지난해 1분기 31.9%였던 점유율이 올해 1분기 1%P 가량 줄어들었다.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 A 시리즈와 갤럭시 S22 시리즈의 성공, 특히 갤럭시 S22 울트라 모델의 보급이 점유율을 방어한 것으로 분석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베트남 소비자들은 최근 하이엔드 스마트폰을 더 선호하고 있으며 갤럭시 S22 울트라와 애플 아이폰 13 프로 맥스의 인기가 적지 않다.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 톱5 순위에서 2~5위는 모두 중국 기업이다.
2위 샤오미에 이어 3위 오포가 14.4%로 샤오미를 바짝 추격하고, 4위 비보(11.0%)와 5위 리얼미(6.2%)가 상위권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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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의 경우 지난해 1분기 21.6% 였던 점유율이 올해 1분기 다소 낮아졌다. 다만 비보는 지난해 5.3% 였던 점유율이 올해 11.0%로 늘어나면서 두자릿 수 점유율을 기록했다.
2~4위 중국 기업들간 점유율 격차가 크지 않아 향후에도 경쟁은 더 심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