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창업주인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브라이언임팩트재단 이사장직을 내려놓는다. 재단은 김범수 센터장이 재산 절반 기부를 약속하며, 지난해 설립했다. 새 이사장엔 네이버 창립 멤버이자,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를 세운 김정호 대표가 선임됐다.
2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김 센터장은 브라이언임팩트재단 이사회에서 사임을 표명,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에게 지휘봉을 넘겼다. 김 센터장은 재단 이사로 남아 격주 열리는 회의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논할 예정이다.
김정호 신임 이사장은 본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2년 동안 무보수로 재단을 이끌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과 김범수 센터장은 삼성SDS, 한게임(현 NHN)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재단 측은 김 이사장을 두고, “활동 이념과 핵심 가치를 깊이 이해하고 있으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업 모델로 기업을 일궈낸 경험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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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은 지지난달 첫 활동으로 6개 조직을 선정해, 100억원을 지원했다.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세상을 품은 아이들 ▲아동복지실천회 세움 ▲여성환경연대 ▲인권재단 사람 ▲푸른나무재단이 선택됐다.
김범수 센터장은 재단에 100억원을, 김 이사장은 37억원을 각각 출연해 지방 중증장애인 일자리 확대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