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TV에 비춰진 그의 모습들이 실제 모습이 아니라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미국 뉴욕포스트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독립매체 제너럴SVR은 공식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지난주 러시아 국영방송이 방영한 푸틴 대통령이 정부 관계자들과 가진 회의 TV장면은 생중계가 아닌 녹화본이라고 주장했다.
제너럴SVR은 크렘린궁이 푸틴 대통령이 여전히 전쟁 중인 국가를 완전히 통제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그의 건강 이상과 그로 인해 그가 수술 이후 일주일간 자리를 비운 공백을 은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당시 TV화면 속 푸틴 대통령은 세르게이 체메조프 국영방산기업 로스테크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앉아 있었으며, 알렉세이 리카초프 국영원전기업 로사톰 CEO와 따로 있었다.
아울러 제너럴SVR은 지난 20일 방영된 러시아 안전보장이사회 화상회의 TV화면 속 푸틴 대통령 모습은 딥페이크 기술이 사용됐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제너럴SVR은 "장시간 회의에 참여하기에는 푸틴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너무 약하다"며 "담당 의료진은 그에게 휴식을 권하고 있으며 그가 직접 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말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개전 이래 푸틴 대통령 건강 이상설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앞서 제너럴SVR은 푸틴 대통령이 혈액암 치료 중 복부에서 액체를 빼내는 시술을 받았으며 중대한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이라고 보도했다. 복수의 외신 보도 역시 그의 암투병설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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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푸틴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그의 건강 이상설은 증폭되고 있다. 부어있는 얼굴, 부자연스러운 걸음걸이, 무릎 담요를 덮고 있는 모습, 여러 차례 입술 깨무는 모습 등이 그 근거로 작용한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