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만난다.
20일 주요 외신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두 사람은 22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소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20분간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정의선 회장에게 미국 전기차 공장 설립에 감사의 뜻을 표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는 조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간 미국 조지아주에 9조원 규모의 전기차 공장 건립을 발표할 방침이다.
조 바이든 정부의 강력한 전기차 산업 진흥 정책에 힘을 싣고, 이를 통해 미국 내 시장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기차 공장 건립 발표와 더불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현대차그룹 미래 사업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를 비롯해 UAM,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 비중을 자동차 50%, UAM 등 개인용 비행체 30%, 로보틱스 20%로 재편할 계획이다.
정의선 회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현지 투자를 진행하는 기업에 큰 관심을 보이는 만큼 이들 사업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 미국 자율주행업체 앱티브와 손잡고 모셔널을 설립했으며 이달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아이오닉5로 음식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관련기사
- 현대차·기아, '발명의 날' 개최…사내 특허 경연 대회2022.05.19
- 현대차 아이오닉5, 경사로 주차 중 P모드 해제…뒤로 밀려2022.05.19
- 현대차∙기아, 국내 전기차에 21조원 투자...'퍼스트 무버' 승부수2022.05.18
- 현대차·기아, 2030년까지 전기차에 21조원 투자2022.05.18
지난해에는 미국 UAM 법인 슈퍼널을 세웠고, UAM 개발부터 제조, 판매, 운영, 정비 등을 아우르는 사업화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같은 해에는 세계적 로봇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80%를 1조원 가량에 인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