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5, 경사로 주차 중 P모드 해제…뒤로 밀려

19일부터 무상 SW 업데이트 진행…국토부, 6개사 48개 차종 6만4754대 리콜

아이오닉5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기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포르쉐코리아·폭스바겐그룹코리아·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제작·수입·판매한 48개 차종 6만4천754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차·기아에서 제작·판매한 아이오닉5 등 5개 차종 5만8천397대는 전자식변속제어장치 소프트웨어(SW) 오류로 경사로 주차 중 P모드가 해제돼 차량이 미끄러질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부터 현대자동차 직영 서비스센터와 블루핸즈, 기아 서비스센터에서 각각 무상으로 SW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ML 280 CDI 4매틱 등 21개 차종 2천43대는 브레이크 진공펌프 덮개 밀봉 불량으로 습기가 내부로 유입되고, 이로 인해 제동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GLE 300 d 4매틱 등 2개 차종 1천58대는 후방전기신호제어장치 내 회로기판 조립 불량으로 후진에서 전진으로 변속되더라도 좌측 후진등이 꺼지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적발됐다.

GLE 450 4매틱 등 9개 차종 1천196대는 48V배터리 접지 연결 볼트 체결 불량으로 높은 전류가 흐를 시 접지 연결부 온도가 상승,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GLC 300 e 4매틱 쿠페 등 7개 차종 28대는 전조등 연결 커넥터 습기 차단 마개 조립 불량으로 습기가 유입되고, 이로 인해 전조등이 작동되지 않을 수 있다고 조사됐다.

해당차량은 20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포르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타이칸 981대는 앞좌석 하부 전기 배선 배치 불량으로 좌석 구동축과 마찰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사이드 에어백이 작동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25일부터 포르쉐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A6 45 TFSI 등 2개 차종 820대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SW 설정 오류로 기어가 후진 위치에 있을 때 후방카메라 끄기 기능이 작동하지 앉은 것으로 확인, 리콜을 진행한다. 20일부터 폭스바겐그룹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SW를 업데이트 받을 수 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레인저 231대는 계기판 SW 오류로 주행 중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 시 경고음 작동 시간이 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20일부터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SW를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리콜 대상 차는 제작·수입·판매사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 또는 SW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제작·수입사는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폰 문자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