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국토교통+DNA 융합’으로 미래 신산업 연구인력 양성

아주대·인천대·항공대 등 ‘국토교통 DNA+ 융합기술대학원’ 지원대학 3곳 선정

국토부가 국토교통 산업에 미래 핵심기술인 DNA(데이터·네트워크·AI)를 융합해 다양한 신산업을 창출할 연구인력 양성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국토교통 산업과 DNA 기술을 접목한 고급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국토교통 DNA+ 융합기술대학원’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첫 번째 지원대학으로 아주대와 인천대·한국항공대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선정된 대학은 앞으로 5년간 약 60억원을 지원받아 분야별 맞춤형 석박사학위과정을 새로 개설한다. 또 혁신기업과 연계해 기술사업화·현장실습 등을 병행하며 융복합 연구인력을 양성한다.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전경

올해에는 도로교통·물류·항공 3개 분야를 대상으로 공모했다. 학위과정 커리큘럼, 인재양성 로드맵, 산학연계 방안 등이 우수한 3개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도로교통 분야에서는 아주대, KAIST, 노타(인공지능 모델 개발), 이엠지(지능형교통체계 플랫폼) 등 4개 기관으로 구성한 아주대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아주대는 ‘AI모빌리티공학과’를 신설해 모빌리티 인프라·미래차 등을 포함한 융복합 커리큘럼을 다루는 한편, 인공지능(AI)·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관련 기업이 참여해 석박사 인재가 산업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문제해결 능력도 겸비하도록 할 예정이다.

물류 분야는 인천대, 원제로소프트(물류데이터플랫폼), 볼드나인(디지털트윈), CnTR(물류빅데이터), PLZ(관제솔루션), 플로틱(물류로봇) 등 6개 기관으로 구성한 인천대 컨소시엄이 선정돼 ‘DNA+융합물류시스템학과’를 개설할 계획이다.

디지털 플랫폼 기반 사업모델 발굴 등 사업화 역량과 현장 문제 해결역량을 갖추도록 데이터마이닝, AI 네트워크 등이 융합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다양한 물류 IT 관련 기업이 참여해 물류자동화 등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항공 분야는 한국항공대, 파블로항공(드론 서비스), 더피치(드론 HW·SW) 등 3개 기관으로 구성한 한국항공대 컨소시엄이 선정돼 ‘DNA+ 항공 융합전공’을 신설한다.

운항·정비·관제에 전주기적으로 DNA 기술을 결합하고, 인공신경망을 활용한 안전비행, 데이터·딥러닝에 기반한 스마트 정비 등이 교육과정에 포함된다. 드론·항공 IT 등 관련 기업과 함께 드론 서비스 개발, 플랫폼 사업화, 창업 지원 등을 통해 신산업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는 고급인력을 양성한다.

이우제 국토부 정책기획관은 “자율주행·스마트시티·드론 등 융복합을 통한 국토교통 신산업이 급성장 중인 상황에서 산학수요 맞춤형 고급연구인력 양성이 시급하다”며 “내년에는 자유 분야로 2개 대학을 추가 선정하니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