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국 백신 긴급 수입… 국경경비대 우선 접종"

RFA 보도… "차후 평양시민·전국 군부대 접종 예정"

인터넷입력 :2022/05/17 10:14    수정: 2022/05/17 10:16

온라인이슈팀

북한이 이달 초 중국 '시노백' 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긴급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1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RFA는 이날 평안북도의 군 간부 소식통을 인용, "이달 초부터 국가비상방역사령부가 신의주에 자리한 국경경비대 제31여단 군인들에게 중국산 코로나 왁찐(백신) 접종을 시작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사진= 평양 노동신문,뉴스1

소식통에 따르면 백신 접종은 31여단뿐만 아니라 평안북도·자강도 등에 주둔 중인 국경경비대와 휴전선 부대에서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접종은 북중 간 국경 초소와 전연지역 초소에 근무하는 군인들 위주로 이뤄지고 있으나, 아직 접종률은 1% 미만이라고 한다.

소식통은 또 4월 말부터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열병식(4월25일)에 참가했던 군인들 속에서 고열·호흡기 증상이 나타났고, 이달 초 고열 환자들이 무더기로 나와 국경 군부대에 비상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증상을 보이는 환자 대부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는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 대표단이 긴급히 중국으로 건너가 제약사 시노백과 접촉해 코로나19 백신 지원을 요청했고, 시노팩 측에서 백신을 무료로 지원했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단 소식통은 "1차로 들여온 중국산 백신이 몇 명분인지는 극비여서 아무도 모른다"고 전했다.

RFA는 평안북도 무역기관 소식통을 인용, 북한이 중국 시노백 백신을 요청한 건 "초저온 냉동설비 없이 섭씨 2~8도 정도의 일반 냉장고만 있어도 백신 보관·운반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중국산 백신은 국경경비대와 전연지역 일부 군인들에게 우선 접종했으며, 차후 수입량이 늘면 평양시민들과 전국 군부대 군인들을 대상으로 접종하게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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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지난 4월 말부터 이달 16일 오후 6시까지 북한 전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관련 발열자 수는 148만3060여명이며 사망자는 56명이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