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르면 다음 주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 아래로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6일 국가수리과학연구소에 따르면 연구진들은 지난 4일까지의 확진 자료를 이용한 코로나19 유행 예측 보고서를 냈다.
권오규 국가수리과학연구소 공공데이터분석연구팀장은 KT 이동통신 위치 데이터로 집계된 읍면동 단위의 주간, 야간 상주 지역의 이동량을 토대로 인구 이동이 추가로 더 없다는 가정 하에 향후 전망을 예측했다.
그 결과 권 팀장은 "일일 신규 확진자 수의 지속적인 감소가 예상된다"며 "일주일 후면 전국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 이하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정은옥 건국대학교 교수 연구팀은 재생산지수를 기준으로, 현 수준인 0.69, 이보다 높은 0.90, 현 수준보다 낮은 0.65를 각각 대입해 전망치를 추산했다.
그 결과 현 수준의 전파가 유지될 경우 일주일 후 3만700명, 2주 후 2만2200명, 4주 후 1만2100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봤다.
유행 수준이 증가하면 1주 후 3만7100명, 4주 후 2만4800명, 유행 수준이 감소하면 1주 후 2만9500명, 4주 후 1만200명의 확진자가 예상된다.
최선화 산업수학혁신팀 연구원은 3월21일~5월4일 구간의 감염재생산지수를 기준으로 이 수준이 유지되면 4주 후 3만2373명, 이보다 10% 증가하면 4주 후 4만2535명, 30% 증가하면 7만374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필요한 위중증, 준-중환자 병상은 최소 479개에서 최대 589개다.
정일효 부산대학교 수학과 교수는 주간 평균 확진자 수를 전망했는데, 현 유행 수준이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5월4~10일 평균 2만5742명, 5월11~17일엔 1만6191명으로 감소한다. 같은 기간 사망자 수도 34명에서 21명으로 줄어든다.
이창형 UNIST 수리과학과 교수팀도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의 효과를 반영했을 때 5월11일 2만5260명, 5월18일 1만5933명을 예상했다.
전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4만2022명으로 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만2296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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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수는 4월 초까지만 해도 30만명에 육박했지만 5월 들어 5만명 안팎으로 유지되고 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