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장기화로 일제히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 가격은 전일보다 2.76달러 하락한 배럴당 102.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7월분은 22.61달러 감소한 배럴당 104.9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로이터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로이터통신 등 중국 베이징 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노동절(4월 30일∼5월 4일) 연휴 기간 동안 영화관을 폐쇄하고 음식점 내 취식 등도 금지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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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특별한 사유가 아니면 외출 역시 불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가 장기화 되면서 수요가 하락할 것이란 예측이 유가 하락을 견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러시아산 석유금지 등 대러시아 제재 방안을 조만간 확정할 예정이다. 만일 제재안이 확정될 경우 원유 공급 감소 우려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