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카페에 붙은 '분홍색 포스트잇'의 정체는?

우크라 시민들, 군인에게 감사 표시 일환

인터넷입력 :2022/04/22 16:01    수정: 2022/04/22 16:29

온라인이슈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선결제 쪽지를 이용해 현역 군인들과 여성들에게 음료와 디저트를 무료로 제공하는 사연이 소개됐다.

[서울=뉴시스] 우크라이나 언론인이자 현지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 편집자 올가 루덴코가 2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한 카페 사진. 선결제를 뜻하는 여러 장의 분홍색 포스트잇(Pink post-its)이 진열대 옆에 붙어있다. (사진=올가 루덴코 SNS 계정 캡처)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의 언론인이자 현지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 편집자 올가 루덴코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사진을 보도했다.

루덴코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많은 카페엔 분홍색 포스트잇(Pink post-its·쪽지)가 붙어 있다"며 "쪽지는 카페 손님들이 군인들이나 우크라이나 국토를 수호하는 사람들을 위해 선불로 요금을 지불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군인들은 카페에서 커피와 디저트 등을 무료로 달라고 할 수 있다"며 "이것은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내가 봐왔던 군복을 입은 모든 사람들은 (선결제된 쪽지가 있음에도) 지금까지 자신의 음료값을 모두 지불했다는 점을 알려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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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덴코의 게시물엔 "어떻게 도울 수 있나, 나도 모든 군인들을 위해 케이크를 사고 싶다", " 해외에서 음료와 디저트를 결제하기 위한 방법을 아는가" 등 우크라이나 시민들의 선한 영향력에 동참하고 싶다는 답글이 이어졌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