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서방의 한 관리는 21일(현지시간) "푸틴은 전쟁 전 초기 목표를 달성하는 데 분명히 실패했지만 여전히 승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전망했다.
해당 관리는 러시아의 성공이 돈바스 장악과 크림반도 육교 건설을 의미한다면서 최악의 경우 러시아군은 키이우에 공격을 재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은 러시아에 있어 '전략적 실수'였다고 이 관리는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군의 손실과 우크라이나의 저항 그리고 전쟁이 바꾼 유럽의 안보 구조를 감안할 때 우크라이나 침공은 러시아에 전략적인 실수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리는 러시아가 전쟁 초기에 겪었던 문제를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러시아군의 지휘통제가 더욱 효과적으로 향상됐다"면서 "이들이 무인항공기(UAV) 조작법과 작전에 UAV를 이용하는 방법 그리고 포병을 사용하는 방법 등이 더욱 똑똑해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들이 기동 방식을 개선하는 것을 아직 보지 못했지만, 전투에 투입될 때 그들은 조금 더 힘을 합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그간 러시아군은 최고 야전 사령관의 부재로 서투른 군사 작전을 펼쳐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는데, 최근 군사작전 경험이 많은 장성을 우크라이나 최고 야전 사령관으로 임명되면서 전쟁 판도가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여기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돈바스 지역이 우크라이나전의 성패를 가를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집중함에 따라 병참과 보급 등 문제를 크게 해결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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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러시아군은 다음 달 9일 세계2차 대전 승전 기념일을 목표로 향후 한 달간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에 공세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