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또 다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방문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뉴햄프셔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키이우를 방문할 것이냐 기자의 질문에 "내 대답은, 난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미국 정상으로서 우크라이나를 찾아 이곳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직접 봐야 한다고 밝히는 등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키이우를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그곳에 갈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안전 문제 등으로 키이우를 방문할 가능성이 낮다며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나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가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주 워싱턴 이코노믹클럽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키이우 방문 가능성에 대해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하면 우리는 매우 안전한 방법으로 이뤄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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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우크라이나에 갈 수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바 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