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른바 '고유가 부담 완화 3종 세트'를 마련하고 유류세 인하 폭을 종전 20%에서 30%까지 확대한다.
홍남기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유류세는 종전 인하폭 20%에 10%포인트를 추가 인하한 30%로 확대해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경유가 급등으로 인한 대중교통·물류업계 부담경감을 위해 유가보조금 대상인 영업용화물차와 버스, 연안화물선 등에 경유 유가연동 보조금을 5~7월 3개월 한시 지원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정부의 이같은 계획은 석유류 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2% 급등한데 따른 영향이다.
이번 유류세 인하로 1일 40km, 연비 10km 주행 가정 시 3만원의 유류비(휘발유)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류세 20% 인하 때와 비교하면 유류비 부담이 1만원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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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또 서민생계 지원을 위해 택시·소상공인 등이 주로 이용하는 차량용 부탄(LPG) 판매부과금을 오는 5월부터 7월까지 3개워간 30% 감면한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정부교체기에 면밀한 물가동향 모니터링 속에 물가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정책역량을 총동원, 마지막까지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