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정부에 유류세 인하폭 30%로 확대 요청

10% 추가 인하시 세수 7천억 원 감소 전망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정부에 현재 20%인 유류세 인하 폭을 30%로 확대할 것을 요청했다.

최상목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는 31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물가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도록 유류세 인하 폭을 현행 20%에서 30%로 추가 인하할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휘발유가 리터당 2천 원을 넘어서는 등 서민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사진 = 뉴시스

최상목 간사는 “현 정부도 추가 인하 검토를 밝힌 만큼 4월 중 시행령 개정 등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류세 인하 폭을 30%로 확대하면 7천억 원의 세수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최 간사는 “(3개월간 유류세를) 20% 인하하면 세수 감소가 1조4천억 원인데, 10% 추가로 하기 때문에 7천억 원의 세수 감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