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3월 60만8398대 판매…전체 10.0%↓·내수 21.1%↓·수출 7.6%↓

재매각 추진 중인 쌍용차 홀로 성장

카테크입력 :2022/04/01 16:50    수정: 2022/04/02 22:32

3월 국산차 판매량은 반도체 공급난 장기화와 오미크론 확산 등 경영 불확실성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재매각을 추진 중인 쌍용자동차만 플러스 성장을 거뒀다.

1일 국산차 5사가 발표한 3월 판매 실적 자료에 따르면 총 판매량은 60만8천398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0% 감소했다. 내수·수출도 각각 21.1%, 7.6% 줄었다.

현대자동차는 3월 국내 5만2천883대(28.4%↓), 해외 26만1천43대(14.3%↓) 등 총 31만3천926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0% 감소한 수치다.

기아는 3월 국내 4만5천66대(11.7%↓), 해외 20만5천580대(1.8%↑)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감소한 25만646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그룹 양재 본사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과 오미크론 확산 등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생산 일정 조정 등을 통해 공급 지연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내실 있는 판매 전략 등으로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재매각을 추진 중인 쌍용차는 3월 내수 5천102대(18.5%↑), 수출 3천494대(22.8%↑)를 포함 총 8천596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 증가한 수치다.

쌍용차 측은 "렉스턴 스포츠&칸 호조세가 이어지며 수출 물량 오더도 증가하는 등 내수 포함 미출고 물량이 약 1만3천대에 이르고 있다"면서 "부품 수급 문제만 해결된다면 판매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지엠은 3월 한 달 동안 내수 3천609대(41.3%↓), 수출 2만1천212대(9.7%↓) 등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2% 감소한 2만4천821대를 판매했다.

쉐보레 타호

카를로스 미네르트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타호와 볼트 EV·EUV 등 쉐보레 신제품 소비자 인도가 2분기부터 시작되는 만큼, 확대된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상승 모멘텀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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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는 3월 내수 4천464대(21.6%↓), 수출 5천945대(106.6%↑)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4% 증가한 총 1만409대를 판매했다.

실적을 견인한 모델은 XM3다. 내수·수출 포함 총 6천832대가 팔렸다. 수출 모델은 하이브리드 엔진이 2천939대로 전체 55.4%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