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푸틴, 스스로 고립…일부 참모 처벌 징후도 있다"

인터넷입력 :2022/04/01 09:56

온라인이슈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스스로 고립시키고 그의 일부 참모들을 처벌하고 있는 징후가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만, 미국은 이를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많은 증거를 갖고 있진 않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출처=AP=뉴시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이 자신의 참모들로부터 얼마나 잘못된 정보를 받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것은 아직 답을 찾지 못한 문제"라며 "여러 가지 추측이 있고, 제가 확실성을 갖고 이것을 말할 순 없지만, 그(푸틴 대통령)는 스스로 고립돼 있는 것처럼 보이고, 그의 몇몇 참모들을 해임하거나 가택연금을 한 것 같은 일부 징후도 있다"고 답했다.

그는 다만 "그러나 저는 우리가 그렇게 많은 확실한 증거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저는 현 시점에서는 너무 많은 비중을 두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뉴스1, AFP

최근 백악관을 비롯해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들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의 전쟁 수행 및 대러시아 제재로 인한 러시아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받고 있다고 밝혀 왔다.

이와 관련, 케이트 베딩필드 백악관 공보국장은 전날(30일)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을 언급하며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에 오도당했다고 느끼고 있으며, 이로 인해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군 수뇌부 사이에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인근에서 모든 병력을 철수시킬 것이라는 데 대해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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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금까지는 그(푸틴 대통령)가 키이우에서 그의 모든 병력을 철수시키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가 없다. (반면) 그가 돈바스 지역에서 병력을 증강하고 있다는 증거도 있다"면서 "푸틴에 대한 여러분의 시각에 따라 저는 조금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