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퇴진 촉구' 바이든 "도덕적 분노 표현, 사과는 NO”

인터넷입력 :2022/03/29 09:48

온라인이슈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권좌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철회를 거부했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에게 "당시 발언은 정부 정책의 변화 아닌 개인적 분노를 반영한 것이었다고 분명히 말하고 싶다"며 "나는 내 개인적인 감정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출처=AP=뉴시스)

앞서 폴란드 방문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수도 바르샤바 왕궁에서 열린 대중 연설에서 "제발, 이 남자는 권력을 유지해선 안된다"(For God’s sake, this man cannot remain in power)고 즉흥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에 미 백악관은 즉각 "해당 발언의 요지는 푸틴 대통령이 이웃 국가나 지역에 권력을 행사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푸틴 대통령의 권력이나 정권 교체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고 즉각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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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미국이 푸틴 대통령 퇴진으로 하여금 러시아의 정권교체(레짐 체인지)로 전쟁 전략을 수정한게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으며 이 같은 발언이 푸틴 대통령을 자극해 이번 전쟁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