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푸틴, 참모들에 잘못된 보고받아 오판했다"

"2~3일 내에 수도 키이우 점령하리라 믿어"

인터넷입력 :2022/04/01 09:52

온라인이슈팀

미국 국무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참모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보고받았음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 고위 관리는 "우리가 확신하고 있는 정보는 침공 이전에는 어느 정도 진실이 있었을지 모르지만, 우크라이나 침공 후 군사 성과에 대해서는 (푸틴 대통령이) 잘못 알고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푸틴 대통령 트위터

미 행정부는 이날 해당 내용을 기밀 해제했으나, 정보의 출처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저항받지 않고 친 러시아 성향이 짙은 지역을 중심으로 따뜻한 환대를 받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2~3일 내에 수도 키이우를 점령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가 믿었던 모든 요소들은 틀린 것으로 판명됐고, 참모들이 진실을 전하지 않았든, 푸틴 대통령이 제대로 듣지 않았든 우리는 모든 단계에서 (그가 잘못됐다는 것을) 봤다"고 비판했다.

앞서 중동순방에 나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전날 모로코에서 비슷한 맥락으로 푸틴 대통령을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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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독재의 아킬레스건 중 하나는 권력을 향해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라며 "나는 이같은 문제를 러시아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