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대금 못낸 에디슨모터스…쌍용차 인수 불발?

법원에 관계인 집회 연기 요청…거부땐 '재매각·청산'

카테크입력 :2022/03/27 20:39    수정: 2022/03/28 08:27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쌍용자동차 인수대금 잔금을 기한 내에 납입하지 못하면서 인수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2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는 인수대금 잔금 납입 기한인 25일까지 잔금 2천743억원을 내지 못했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에디슨모터스에 관계인 집회가 열리는 다음 달 1일로부터 5영업일 전까지 인수대금 전액을 납입하도록 했다.

관계인 집회는 채권자 등이 인수대금을 재원으로 한 회생계획안을 결의하는 집회다. 인수대금이 납입되지 않으면 회생계획안도 의미가 없다. 

쌍용자동차 본사

에디슨모터스는 인수 작업을 계속 이어가겠다며 법원에 5월 중순까지 관계인 집회 연기를 요청했지만 자금 조달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법원이 에디슨모터스의 관계인 집회 연기 요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인수 예정사의 인수대금 마련 실패가 관계인 집회 연기로 이어지는 사례는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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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에디슨모터스의 관계인 집회 연기 요청을 거부하면 쌍용차는 재매각이나 청산 절차를 밟게 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재매각보다는 청산 절차 돌입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에디슨모터스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후보도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