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캐나다 특허 관련 회사와 수 년간 끌어 온 LTE 무선통신 기술 특허 분쟁을 끝내기로 합의했다.
22일(미국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플과 캐나다 회사 와이랜(WiLAN)이 2014년부터 LTE 통신 기술을 둘러싼 분쟁을 마치고 새로운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의 구체적인 내용과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다.
와이랜은 2020년 애플을 대상으로 한 두 건의 특허 분쟁에서 승소해 8천500만 달러(약 1천34억원) 지급 판결을 받았다. 이 특허는 아이폰 이용시 통화와 데이터 다운로드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기술과 관련이 있다.
그러나 애플은 지난달 미국 항소법원에서 2020년 판결을 뒤집고 원고(와이랜) 패소 판결을 이끌어냈다. 와이랜이 증인으로 채택한 전문가의 증언에 문제가 있었다는 애플의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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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2014년에 아이폰5와 아이폰6에 적용된 통신 기술이 와이랜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두 회사는 새로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과 캐나다, 독일에서 와이랜과 그 자회사인 폴라리스(Polaris), 애플 등 양자간에 진행 중인 소송도 중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