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출병하고 있다는 사진이 트위터에서 떠돌자 중국 당국이 직접 나서 '가짜 뉴스'라고 공식 부인하는 등 파문이 확대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문제의 트윗은 지난 17일부터 트위터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다. 이 트윗은 중국군의 트럭이 열지어 가고 있는 사진과 함께 다음과 같은 사진설명이 첨부돼 있다.
"이 사진은 지난 14일 러시아와 접경지역인 헤이룽장성 301 고속도로에서 찍힌 사진이며, 약 200~300대의 군용트럭이 러시아 쪽인 수이펑강 쪽으로 가고 있었다"
이 트윗이 널리 퍼지자 중국 당국이 직접 나섰다. 중국의 인터넷 감독기관인 국가인터넷판공실(CAC)은 문제의 트윗은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CAC는 문제의 사진은 실제로는 2021년 5월에 찍힌 사진이며, 장소도 헤이룽장성이 아니라 신장지역이라고 설명했다.
CAC는 이 사진은 지난 2021년 5월 10일 인민해방군 수송부대가 신장 서부 지역에서 훈련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며, 인민군의 공식홍보 사진으로 인민일보 등 관영매체에도 실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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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C는 또 러시아가 중국에 드론 등 군사장비 지원을 요청했다는 소식도 루머에 불과하다며 가짜뉴스는 철저하게 발본색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