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역대 2월 중 최고 기록을 썼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ICT 수출액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3.7% 늘어난 188억8천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역대 2월 중 가장 좋은 수출 실적이다. 기존 최고치는 2018년 2월 156억8천만 달러다.
1년 전과 비교한 수출 증가율은 23.7%로, 11개월째 두 자릿수를 이어갔다.
하루 평균 수출액도 2월 중 최고다. 조업일수 20일 동안 평균 9억4천만 달러어치 수출했다. 기존 최고치는 2018년 2월(조업일수 19.5일)의 8억 달러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컴퓨터·주변기기 3개 품목 수출이 늘었다. 휴대폰 수출은 줄었다.
2월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한 104억6천만 달러다. 지난해 5월부터 10개월째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1년 8개월째 증가세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22억5천만 달러로 39.3% 늘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가 풍부해 1년 6개월 연속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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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주변기기 수출액은 47.8% 늘어난 15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휴대폰 수출액은 9억8천만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9% 줄었다. 12.9% 감소했던 1월보다는 그 폭이 줄었다. 산업부는 휴대폰 부분품 수출이 선방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고급 휴대폰이 출시되면서 지난달 휴대폰 부분품 수출액은 7억1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8.4% 늘었다. 완제품 수출액은 2억7천만 달러로 37%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