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200억 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ICT 수출액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0.7% 늘어난 196억5천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역대 1월 중 가장 좋은 수출 실적이다. 기존 최고치는 2018년 1월 176억9천만 달러다.
1년 전과 비교한 수출 증가율은 20.7%로, 10개월째 두 자릿수를 이어갔다.
하루 평균 수출액도 1월 중 최고다. 조업일수 22일 동안 평균 8억9천만 달러어치 수출했다. 2021년 1월(7억2천만 달러, 22.5일)보다 23.4% 늘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컴퓨터·주변기기 3개 품목 수출이 늘었다. 휴대폰은 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1월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1% 증가한 108억9천만 달러다. 지난해 5월부터 9개월째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1년 7개월째 증가세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23억5천만 달러로 13.3% 늘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가 풍부해 1년 5개월 연속 성장했다.
관련기사
- 지난해 ICT 수출 2276억달러…사상 최고2022.01.12
- 올해 ICT 수출 2000억 달러 돌파 '역대 최고'2021.12.14
- 10월 ICT 수출 199억 달러…전년대비 22%↑2021.11.11
- 9월 ICT 수출 213억 달러...사상 최고 또 경신2021.10.13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액은 54.3% 늘어난 15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휴대폰 수출액은 10억4천만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2.9% 줄었다. 지난해 7월부터 6개월간 이어오던 증가세가 꺾였다. 스마트폰 신상품 출시를 앞두고 기존 제품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