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2천억 달러를 넘어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들어 11월까지 ICT 수출액이 2천54억8천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역대 11월 누적 기준 가장 큰 성과다. 종전 기록은 2018년 2천44억3천만 달러였다.
지난달 실적만 보면 1년 전보다 30% 늘어난 214억9천만 달러어치 수출됐다. 지난 9월(213억3천만 달러) 이후 2개월 만에 최고 월 수출액을 갈아치웠다.
지난달 하루 평균 수출액은 9억 달러로 지난해 11월(7억2천만 달러)보다 24.6% 늘었다.
스마트폰 신상품이 출시되는 등 디지털 전환 덕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휴대폰, 컴퓨터·주변기기 4개 품목 모두 좋은 실적을 냈다.
11월 반도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5% 증가한 120억9천만 달러어치 수출됐다. 지난 5월부터 7개월째 100억 달러 넘는 수출 실적을 올렸다. 이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이 76억4천만 달러로 1년 새 47.3% 늘었다. 시스템 반도체 수출액은 39억 달러로 31.1% 증가했다. 올해 1~11월 반도체 수출액은 1천158억6천만 달러다.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산업이 성장한 덕에 올해 누적 시스템 반도체 수출액은 358억6천만 달러로, 2년 연속 300억 달러를 넘었다.
지난달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1.3% 늘어난 24억3천만 달러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액이 15억3천만 달러로 14% 증가했다. 고급 TV와 스마트폰 수요가 이어져 OLED 수출이 15개월 연속 성장했다. 11월 누적 OLED 수출액은 129억9천만 달러로 2018년부터 4년째 100억 달러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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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휴대폰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늘어난 14억8천만 달러다. 7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완제품 수출액이 4억3천만 달러로 6.8% 늘었다. 부품 수출액도 10억4천만 달러로 21.8% 증가했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액은 1년 전보다 70.8% 증가한 17억8천만 달러다. 보조기억장치 수출액이 13억9천만 달러로 102.5%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