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에 번진 러시아 규탄 목소리...전시장 앞 피켓시위 행렬

우크라이나 국기 들고 '보이콧 러시아' 외쳐

방송/통신입력 :2022/03/01 17:27    수정: 2022/03/01 18:42

<바르셀로나(스페인)=박수형 기자> 글로벌 ICT 업계가 한 자리에 모인 MWC에서도 러시아에 대한 반전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2 개막 이틀째인 1일(현지시간) 주 전시장 피라그란비아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비판하는 이들이 모여들었다.

전시장 입구에서 피켓시위를 벌인 이들은 러시아를 침략자로 규정하고, 테크 분야에서도 침략자에 대해 거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시장 개장에 맞춰 유동인구가 몰리는 시간이라 여러 국가의 참관객과 취재진의 관심이 쏠렸다. 

수년 전 MWC 현장 인근에서 극단주의 이슬람 조직의 테러 이후로 바르셀로나 경찰 당국의 경비가 강화됐고, 피라그란비아 일대에서 정치적인 시위와 집회가 금지돼 있지만 러시아를 규탄하는 이들을 막아서는 움직임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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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MWC 주최 측인 GSMA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규탄하면서 전시장 내 러시아관 운영을 금지시켰다.

피켓 시위 한 참여자는 "우리 모두 더 강력하게 러시아를 규탄해야 한다"며 "러시아에 대한 보이콧이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