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스페인)=박수형 기자> “글로벌 디지털 경제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올해는 글로벌 GDP의 50% 이상이 디지털화될 것이다. 이미 한국, EU, 중국 등 많은 국가에서 디지털 경제를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ICT 인프라 제공자로서 이통사는 미래 디지털 경제의 발전을 이끄는 데 더욱 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MWC22 개막 전날 열린 화웨이 Day0 포럼에서 라이언 딩 화웨이 캐리어 사업그룹 사장은 ‘미래를 밝히다’란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전망하면서, 전 세계 이동통신사들에게 더 나은 디지털 경제를 창출하기 위해 화웨이의 가이드 비즈니스 청사진에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
딩 사장은 “디지털 경제의 활력은 연결 밀도, 컴퓨팅 다양성, 탄소 감소 강도의 세 가지 인자로 평가 될 수 있다”며 “이 세 가지는 이통사들에게 디지털 경제의 미래를 형성하는데 필요한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결 밀도를 높여 이통사는 5G 사용자 기반을 늘려 비즈니스 범위를 확장 할 수 있고, 컴퓨팅 리소스를 다양화함으로써 기업들의 디지털화를 위한 연결성과 IT 간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게 딩 사장의 설명이다. 또 탄소 절감이 가능한 친환경 ICT 솔루션은 네트워크 용량을 늘리고 비트당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포럼에서 딩 사장은 다양한 이통사의 5G 성공 사례를 공유하면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과 같은 새로운 5G 응용 프로그램이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방법을 공유했다. 그는 중국의 사례를 예로 들었다.
딩 사장은 “중국의 내몽골에 위치한 석탄 광산에서 5G를 사용해 전단기를 원격으로 제어하고 있다”면서 “5G가 도입된 이후 광부들은 더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5GtoB 사설 네트워크가 여러 산업에 대규모로 구축됐다. 화웨이는 지난해 말까지 중국 이통사, 파트너들과 3천개 이상의 상용 5GtoB 계약을 체결해 산업용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딩 사장은 “더 많은 산업이 디지털화됨에 따라 IT 인프라를 보다 효율적인 운영이 되도록 재구성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IT와 CT(Communication Technology), 클라우드 및 에지, 클라우드와 네트워크 간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함으로써 화웨이는 이통사의 디지털화 와 지능화를 돕고 새로운 매출 성장을 달성하는 것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화웨이의 원스토리지 솔루션이 한 이통사의 TCO를 30% 절감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덧붙였다.
라이언 딩 사장은 그린 ICT가 디지털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면서, 화웨이의 친환경 전략인 ‘더 많은 비트, 더 적은 와트’ 전략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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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의 친환경 솔루션을 통해 이통사가 네트워크 용량을 늘리고 비트당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화웨이는 ICT 산업의 탄소 배출량을 정량화하고 이통사가 친환경 전략을 실현할 수 있는 ‘네트워크 탄소강도 지수’도 제안했다.
딩 사장은 화웨이의 가이드 비즈니스가 “이통사의 서비스 확장, 효율적인 혁신, 자원 활용, 가치 경쟁, 그리고 사회 공헌 이상의 비즈니스 성공에 필요한 다섯 가지 핵심 역량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