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중심으로 대러시아 경제 압박 수위가 높아져가는 가운데 캐나다는 러시아 원유 수입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지난 몇년간 캐나다는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해왔지만 러시아에 경고 메시지를 주기 위해 원유 수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캐나다 자원 안보에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산 원유의 캐나다 전체원유 수입 비중은 그리 크지 않다. 캐나다는 미국, 사우디, 네덜란드, 나이지리아에서 주로 원유를 공급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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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생산여력도 충분하다. 캐나다는 지난해 기준 세계 4위 산유국(약 4백50만 배럴·일 생산)이다. 매장량은 베네수엘라,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3위(1천703억 배럴)다.
WSJ는 러시아의 무력 침공 항의 차원에서 상징적인 조치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캐나다를 시작으로 다른 서방 국가들도 결국 이같은 움직임에 동참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