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러시아 사용자 계정을 동결할 계획이 없다고 CNBC가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이날 “무고한 이용자 계정을 일방적으로 동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바이낸스는 또 “암호화폐는 지구상에 있는 사람들에게 좀 더 많은 금융 자유를 부여해 준다”면서 “이용자들의 암호화폐 접속을 일방적으로 막는 것은 암호화폐 존재 이유에 어긋나는 행위다”고 덧붙였다.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부 장관은 전날인 27일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이용자들의 계정을 동결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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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도로프는 이날 트위터에 “러시아 및 벨라루스 정치인 계정 뿐 아니라 일반 이용자들까지 동결해버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서 러시아의 우군이다.
우크라이나의 이 같은 요청은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제재 후속 조치로 제안된 것이다. 러시아가 암호화폐를 이용해 스위프트 제재를 우회할 수도 있기 때문에 암호화폐 계정 동결 조치가 병행되어야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우크라이나 측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