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인텔, AMD 등 주요 반도체업체들이 미국의 러시아 제재에 동참했다.
세계 주요 반도체업체들이 대 러시아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TSMC는 러시아 직접 판매 뿐 아니라 제3자를 통한 간접 공급까지 차단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미국의) 새로운 수출 규제 원칙을 전폭적으로 준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https://image.zdnet.co.kr/2022/01/24/29072afd0d5eba7386190cea1935f07a.jpg)
애플에 실리콘 프로세서와 아이폰 칩을 공급하고 있는 TSMC는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TSMC는 러시아에서 디자인한 옐브루스 칩 생산을 담당하고 있어 이번 조치로 러시아가 직접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옐브루스 칩은 러시아 군을 비롯한 주요 기관들이 사용하고 있다.
인텔과 AMD도 대 러시아 수출 중단에 동참했다.
반도체산업협회(SIAA)는 이날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모든 회원사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전개된 폭력적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경제 제재에 전폭적으로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러-우크라 사태에도 반도체 가스 충분…국산화로 대응2022.02.28
- 정부, 이번주 중 美 당국과 對러시아 제재안 본격 협의2022.02.28
- "러시아, 경제 제재 대비해 암호화폐 규제 완화"2022.02.27
- 산업부, 러·우 및 인접국 긴급 영상회의…기업애로 점검·지원 박차2022.02.27
미국은 그 동안 러시아에 군사용으로 사용되는 프로세서나 각종 기술에 대한 수출은 이미 통제를 해 왔다. 따라서 이번 조치는 주로 민간 사용 칩에 적용된다.
하지만 러시아는 민간용 칩 수입 물량이 전 세계의 0.1%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이번 조치로 얼마나 타격을 받을 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