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무역수지 1월이 바닥…무역금융 상반기에 집중"

2개월째 무역적자 기록…에너지 가격 급등이 원인

디지털경제입력 :2022/02/22 11:00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수출 점검 회의를 열고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가 1월에 바닥을 찍고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또 무역금융을 상반기에 집중할 방침이다.

무역수지는 최근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올 들어 지난 20일까지 51일 동안 누적 무역수지 적자가 65억 달러를 넘어섰다. 국제 유가가 뛰어서다. 지난해 12월 배럴당 80달러 밑에서 거래되던 두바이유는 이달 90달러대로 올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에너지 가격이 급등해 두 달 째 무역적자를 기록중”이라면서도 “수출이 늘어나는 만큼 1월을 저점으로 무역수지가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은 지난해 3월부터 11개월째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정부는 상반기에 무역금융을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여 본부장은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서도록 무역보험 100조원, 수출 마케팅에 1천100억원을 상반기에 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KOTRA는 혁신·내수·수출 기업별로 지원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장·수요자를 추천한다.

무역보험공사는 올해 공급할 무역보험 175조원 중 100조원을 상반기에 집행하기로 했다. 유망 산업과 중소기업·지방, 공급망·물류에 유동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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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는 산업·품목별 위기 요인을 점검하고 있다. 특히 물류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도울 계획이다.

산업계는 해외 마케팅과 물류·무역금융 지원을 늘려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반도체·바이오 업계가 수출 마케팅, 철강 업계는 중소기업 공동 물류 지원, 섬유 업계는 무역금융 확대, 기계 업계는 시장 개척단 운영을 건의했다.